[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영원한 감사

허정덕 목사 (시애틀물댄동산교회 담임)

 

영원한 감사 


오늘날 우리가 기념하는 추수감사절은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넌 102명의 청교도들이 드린 첫 감사에서 유래했습니다.

65일간의 험난한 항해 끝에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 도착했지만, 혹독한 북동부의 추위와 척박한 땅은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고난 속에서 그해 겨울 44명이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주님을 의지하며 성실히 일했습니다. 마침내 첫 수확을 거두었을 때, 비록 적은 양이었지만 그들은 첫 곡식을 놓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도움을 준 인디언들을 초청해 3일간 감사의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축제가 바로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추수감사절은 고난 중에도 드려지는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남북전쟁으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하던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공식적인 국가 공휴일로 선포한 것 역시,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을 정하고자 한 결단이었습니다. 이처럼 감사는 모든 성도의 기본 의무이며 , 우리는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넘치는 감사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감사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1. 사랑이신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무시하고 업신여길 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단코 우리를 그렇게 대하지 않으십니다. 죄와 절망 속에서 헤어날 수 없었을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택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가장 귀한 독생자 예수님을 화목 제물로 보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향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희생적이며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 헤아릴 수 없는 사랑에 오직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로마서 3장 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하며 우리의 죄인됨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그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죄인임에도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러하기에 또한 우리는 죄를 지을 때마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실수 많고 부끄러운 죄인일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시고, 달려와 안아 주시며, 용서하고 회복시켜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이 놀라운 사랑과 용서에 우리는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3.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일평생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버리고 , 아무도 우리를 돌보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여전히 우리를 사랑으로 붙들어 주십니다. 시편 103편 14절은 그 이유를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라고 설명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약함, 부끄러움, 장애, 아무에게도 말 못 할 고민과 슬픔까지도 모두 아시기에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표현되어야 합니다. 연약한 사람들, 실수하는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긍휼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드리는 감사의 참된 모습입니다.

짧은 인생, 사랑과 용서와 긍휼로, 넘치는 감사와 함께 주님 앞에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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