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서 도망갔던 비둘기 8,000마일 날아서 호주로
- 21-01-17
호주 멜버른 발견된 비둘기 살처분 위기에 놓여
오리건에서 열린 비둘기 경주에서 출전했다 달아났던 비둘기 한 마리가 무려 8,000마일 떨어진 호주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이 비둘기는 미국에서 날아왔다는 이유로 살처분될 위기에 놓여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비둘기 경주대회에 출전했던 경주용 비둘기 한 마리가 사라졌다가 약 두 달 뒤인 지난달 26일 호주 멜버른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
비둘기를 발견한 케빈 셀리-버드는 미국비둘기협회(APU)로부터 등록된 비둘기이며,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주인이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셀리-버드는 현재까지 비둘기 주인과는 연락이 닿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비둘기가 화물선들에 기착해가며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셀리-버드는 비둘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따서 ‘조’(Joe)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새로운 이름까지 생긴 비둘기는 셀리-버드의 집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태평양을 건너 8,000마일(1만3,000여㎞)를 날아온 비둘기에 당연히 관심이 쏟아졌고 정부 당국에서도 나섰다. 바다로 둘러싸인 호주는 검역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호주 농림부는 성명에서 “이 비둘기는 토종 새들과 가금업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면서 “식량 안보와 야생조류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호주에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호주 검역청(AQIS)은 셀리-버드에게 연락해서 비둘기를 잡아줄 수 있는지 문의하며 “미국에서 온 탓에 조류 질병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셀리-버드는 “50㎝ 이내로 다가가면 날아가버려서 잡을 수 없다”고 거절했고 검역청은 이 비둘기를 잡기 위해 전문가를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검역당국은 2015년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니 뎁이 신고를 하지 않고 전용기로 요크셔테리어 두 마리를 데리고 입국하자 안락사를 경고하며 50시간 내 나가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멀리 난 비둘기는 1931년 프랑스 아리스에서 베트남 호찌민(당시 사이공)까지 24일에 걸쳐 7,200마일(1만1,600㎞)를 날았던 비둘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의 비행기록이 공식적으로 인정될 경우 가장 멀리 날아간 비둘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