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머스크…과연 무엇이 그의 진심일까?
- 21-07-2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관련, 또 다시 입장을 바꿨다.
머스크는 연초 비트코인을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해 놓고 돌연 비트코인이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며 이를 취소했다. 그랬던 그가 비트코인의 테슬라차 결제 허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또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 2월 8일 : 그는 지난 2월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으며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타며 4월 14일 6만5000달러까지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 5월 12일 : 그는 5월 12일 돌연 비트코인 거래 및 채굴에 전기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했다.
그는 이날 거래와 채굴에 전기가 덜 먹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나올 때까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의 반환경성이 이슈가 되며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타기 시작해 3만 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
# 7월 21일 : 그랬던 그가 21일(현지시간) “아직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등 다른 코인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임을 다시 시사했다.
그는 이날 암호화폐 관련 세미나인 ‘B 워드 콘퍼런스’에 참석, 아직도 자신의 회사(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파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의 입장을 또다시 뒤집은 것이다. 일단 시장은 반기고 있다. 비트코인이 8% 이상 급등해 3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모든 암호화폐가 랠리하고 있다.
오전 6시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그러나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향후 그의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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