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다 맞아도 코로나 감염…실내 마스크 착용 고려해야"

미국서 코로나19 확진자, 2주새 2.7배 껑충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 역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내,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안전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의 전염성은 매우 높다. 바이러스는 확산을 허용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 퍼져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을 방지하고 델타 변이를 몰아낼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우치 소장은 당국이 여론을 의식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역 상점과 기업들은 업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을 학기를 앞두고 인디애나 등 일부 대학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위해 법정 허가를 받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직은 락다운(봉쇄령) 재도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지역 단위로 방역 강화 조치는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선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055명으로 1주 전보다 54% 증가했다. 또, 2주 전 수치(1만3665명) 대비 2.7배 증가했다.

미국 인구 3억3292만 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는 각각 3513만 명, 63만 명이며 인구 49.2%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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