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의 실수?…백신 92% 효능, 부작용 없고 유통 쉬운데 10달러

 "부실 비판 받아왔던 '스푸트니크 V' 예상보다 훨씬 우수함 증명"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이 92%에 달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으며, 냉장보관이 필요 없어 유통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값도 한번 접종에 10달러(1만1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백신의 효능이 국제 의학저널 '랜싯'에 실린 동료 검토를 통해 이 같이 증명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닉 V를 개발한 가말리아 연구소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자원봉사자 1만9866명(25%는 위약 투여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임상 개시 이후 코로나19 증상이 보고된 사례는 스푸트닉 V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16건, 위약군 중에서는 62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21일 간격으로 2차례 투여된 스푸트닉 V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1.6%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전세계는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스푸트닉 V라는 코로나19와 싸울 또 하나의 효과적인 무기를 얻게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언 존스 리딩대 교수와 폴리 로이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 교수는 "스푸트닉 V 백신 개발은 급박하고, 부실하고, 임상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번에 보고된 임상 결과는 분명하고, 예방 접종의 과학적 원리도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스푸트닉 V 백신은 각각 10 달러(1만1000원)가 드는 2 회 접종이 필요하다. 스푸트닉 백신은 특히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아 유통에 큰 강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접종에 들어갔으며, 전세계 약 50개국이 러시아 백신을 사전 주문했다. 이중 알제리, 헝가리, 이란,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스푸트닉 V 백신의 접종이 이번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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