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희생에 감사"…한국戰 참전용사 앞에 깜짝 등장한 오바마

美 재향군인의 날 맞아 워싱턴DC 방문한 참전용사들에 기내 인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11일)을 맞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한 노병들 앞에 등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재향군인의 날을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한 재향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환영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2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발의 참전용사들이 탑승한 비행기에 올라 "재향군인의 날이 다가오면서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참전용사들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랍다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내 인터콤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모두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것은 오늘, 그리고 매일 기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나오는 참전용사들을 한명 한명 맞이하며 악수를 나눴다. 한 참전용사는 오바마의 환영을 받으며 "내가 마지막으로 본 대통령은 제럴드 포드였는데"라고 웃음짓기도 했다.

이후 오바마는 별도 게시물에서 이들에게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기념품인 '프레지덴셜챌린지코인(Presidential Challenge Coin)'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출처=버락오바마 엑스) (출처=버락오바마 엑스)

 

ABC방송에 따르면 참전용사들은 이날 비영리단체 '아너스플라이트네트워크(Honor Flight Network)'의 후원으로 워싱턴DC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 단체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워싱턴DC에 있는 참전기념비를 방문할 수 있는 항공편을 제공한다.

이 단체는 '명예비행 여행' 프로그램으로 "참전용사들이 중요한 순간을 다른 전우들과 함께 나누고, 전사자들을 추모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을 다른 참전용사들과 공유할 기회를 얻게 된다"며 지난 20년 동안 30만 명이 넘는 재향군인이 워싱턴D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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