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여중생 100m 쫓아가 덮친 50대 한국인 "내가 추행했다고?" 발뺌

일본 도쿄의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중생을 뒤쫓아가 밀쳐 넘어트린 뒤 음란행위를 한 5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1일 넷테레뉴스, TBS 뉴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에 거주하는 직업 불명의 한국 국적 최 모 씨(51)는 비동의 음란 상해 혐의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최 씨는 지난달 12일 밤 귀가하던 10대 여중생과 스쳐 지나갔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최 씨는 다시 발길을 돌려 여중생을 100m가량 쫓아갔다.

이어 최 씨는 여중생을 등 뒤에서 껴안아 넘어뜨린 뒤, 여중생의 몸 위에 올라타 음란 행위를 했다. 여중생은 이 사고로 10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최 씨의 범행은 현장 인근 CCTV에 모두 포착됐다. 그러나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질 않는다. 내가 추행했다는 얘길 듣고 오히려 놀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 증거를 정밀 분석해 피해자와의 접촉 경위·추적 의도 등 범행 동기를 규명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송치 및 기소 여부, 향후 재판 일정 등은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남성이 일본에서 10대 학생에게 음란 행위를 해 체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남성 신 모 씨(30)는 현지 고등학생을 자신의 대학 기숙사 방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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