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교차접종기]1차 AZ는 '심한 몸살', 2차 화이자는 '약한 근육통'만

화이자 교차접종 후 별다른 부작용이나 통증 아직까지 없어

 

어제(19일) 오전 11시께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했다. 5월3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1·2차 모두 경기 남양주시 다산에이스병원에서 접종했다.

1차 접종 때는 '노쇼' 덕분에 운 좋게 맞을 수 있었다. 2차는 자동으로 접종 날짜와 백신 종류가 배정됐다. 이는 문자메시지와 '쿠브(CCOV)' 앱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쿠브는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질병관리청과 ㈜블록체인랩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증명 어플리케이션이다.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자는 <뉴스1> 구성원 중에는 기자가 첫 사례다. 19~20일 연이어 백신 휴가를 지급받았음에도 굳이 노트북을 펼쳐 교차접종기를 쓰는 까닭은, 교차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경각심이 강조되는 시기에 경험을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차접종 만 하루가 지난 현시점에서 기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다만 주사를 맞았던 왼쪽 어깨에 역한 근육통이 있을 뿐이다.

접종 당시 간호사는 "어느 쪽에 놓아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오른손잡이이기에 고민 잆어 즉각 왼쪽이라고 대답했다. 간호사가 "따끔하세요"라고 말했지만 그다지 따끔하지는 않았다. 접종은 순식간이었다. 접종 부위에 밴드를 붙여주면서 간호사는 "오늘은 샤워하지 말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접종 직후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약 20분간 병원에 머물렀고, 간호사는 주의사항이 적힌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과 마스크 3개를 담은 봉투를 쥐어주며, 귀가를 허락했다.

타이레놀도 챙겼지만 지금까지 한알도 복용하지 않았다. 잠도 잘 잤으며 발열이나 오한 증상도 없었다. 본래 맡은 일이 늘 많은데 휴가를 이틀이나 부여받아 회사에 미안할 지경이다.

1차 접종 때와는 다른 반응이다. 지난 5월 '아제(AZ)'를 맞았을 때는 12시간 후부터 심한 두통과 한기가 찾아왔고 이는 20시간 동안 지속됐다. 밤새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타이레놀을 총 3개 복용했다. 누운 채로 일어날 힘이 없어 아침끼니도 거르고 끙끙댔었다.

AZ는 접종 32시간이 지나서야 몸살 증세가 가셨다.

그런 개인적 체험을 겪은 터라 2차를 앞두고 다소 긴장했지만, 화이자 2차 교차접종으로 인한 고통이나 부작용은 아직 없다.

전날 오전까지 다산에이스병원에서는 788명의 지역민이 교차접종했다. 소방관과 경찰관 등 사회필수인력, 의료와 돌봄 등 사회취약자 돌봄인력, 항공승무원 등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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