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S 해킹 부인…"서방국들의 정치적 모함"
- 21-07-20
美 백악관 성명에 中 6개 공관 일제히 성명 발표
"기술적 이점 활용해 전 세계 도청한 건 미국"
중국 정부가 20일 미국내 마이크로소프트(MS) 해킹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3월 벌어진 대규모 MS 메일서비스 해킹 사건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럽 등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맹공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AF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노르웨이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미국 등 5개국과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공관은 이날 일제히 이에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증거는 부족한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해 3월 발생한 MS 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 해킹의 배후로 중국 국가안전보위부(MSS)를 지목했다. 이 성명은 EU와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및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대규모 동맹·파트너 그룹과 조율해 발표한 것으로, 중국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비판하고 있다면서 추가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
주EU 중국 대표부는 미국을 겨냥, "'서방의 특정 국가'는 수년간 기술적 이점을 남용해 심지어 가까운 동맹에 대해서도 대규모 도청을 실시해왔다"면서 "스스로를 사이버안보의 수호자로 추켜세우고는 주변 동맹국을 조정해 무리를 만들고 다른 나라들을 비방·공격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행은 이중 잣대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표부는 오히려 중국이 사이버공격의 주된 피해자라며 2020년 발표된 공식 보고서를 인용, 중국 본토 531만개 호스트가 해외 소재 5만2000개 해외 서버에 의해 통제됐다고 했다. 이 중 상위 3개 서버가 모두 나토 회원국 소재로, 이로 인해 개인은 물론 중국 국가안보와 경제·사회발전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대표부는 "중국은 관련국들이 사이버공간에 대한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악성 사이버 활동을 차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정치화와 낙인은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상호 신뢰와 협력을 약화시킨다"고 했다.
나머지 5개 공관들도 이와 유사한 성명을 냈다. 특히 주미 중국 대사관은 미국이 중국에 제기한 사이버 스파이 혐의와 관련, "무책임하고 악의적이며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류펑규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 정부와 관련 인력은 절대 사이버공격에 종사하지 않으며, 우리는 미국에 '해커의 제국' 캠페인을 당장 멈추고 다른 나라의 이익과 아보를 해치는 불법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 3월 발생한 MS 해킹 사건은 익스체인지 서비스의 결함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 3만여 곳과 전 세계 각 기구에 영향을 미쳤다고 미 당국은 밝혔다. 중국 보위부가 금전적 이익을 위해 국가 주도로 사이버 범죄 활동을 후원하고 해커 생태계를 육성해왔다고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아울러 미 법무부는 2011년과 2018년 사이에 미국과 해외에서 수십 개 회사와 대학, 정부 기관 컴퓨터를 해킹한 혐의로 중국 국적자 4명을 기소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는 러시아처럼 (해킹 공격을)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이걸 할 사람들을 보호하고 어쩌면 도모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응책을 취하기 전에 일단 조사를 마쳤다"면서 다음 조치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