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영화 '티탄', 황금종려상…이병헌, 여우주연상 시상 [2021 칸영화제]
- 21-07-18
폐막식…감독상 '아네트' 레오 카락스
송강호도 심사위원으로 자리 빛내
제74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프랑스 영화 '티탄'(Titane, 감독 줄리아 듀코나우)에 돌아갔다.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 2시25분(현지시각 17일 오후 7시25분)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티탄' 수상했다.
이 작품은 10년 만에 잃어버렸던 아들이 되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줄리아 듀코나우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앞서 영화 '로우'로 2019년 세자르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두 부문에서 공동 수상이 나왔다. 핀란드 영화 '컴파트먼트 넘버.6'(COMPARTMENT NO. 6)(감독 주호 쿠오스마넨)와 이란 영화 '어 히어로'(A Hero)(감독 아쉬가르 파라디)가 심사위원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태국 영화 '메모리아'(Memoria)(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이스라엘 '아헤드의 무릎'(Le genou d’ahed)(감독 나다브 라피드 감독)은 심사위원상을 함께 받았다.
감독상은 개막작이기도 했던 프랑스 영화 '아네트'(ANNETTE)의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레오 카락스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각본상은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Drive my car)의 하마구치 류스케, 오이 타카마사가 거머 쥐었다.
남우주연상은 니트램'(Nitram)(감독 저스틴 커젤, 호주)의 케일럽 런드리 존스, 여우주연상은 '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THE WORST PERSON IN THE WORLD)(감독 요아킴 트리에, 노르웨이)의 르나트 라인제브가 받았다.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인만큼, 화려한 시상자들을 보는 재미도 컸다. 황금종려상 시상자로는 샤론 스톤이 등장했으며, 여우주연상 시상자로는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칸 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7일 오후(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폐막식 시상자로 지정된 배우 이병헌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2021.07.18/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이병헌은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유창한 불어로 "여기에 와서 너무 기쁘고 수상자 모두 축하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영어로 "내가 불어를 잘 못해서 죄송하다"며 "이 페스티벌은 나에게 아주 특별하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제를 열었고 송강호가 심사위원"이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와 자신의 외모가 닮았다고 농담을 던져 객석의 웃음을 끌어냈다.
폐막식에 참석한 한국 배우는 이병헌 뿐만이 아니었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송강호도 무대 위에 앉아 폐막식을 빛냈다. 스파이크 리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마티 디옵, 미국 여배우 매기 질렌홀, 오스트리아의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프랑스 배우 멜라니 로랑, 브라질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 등과 함께 심사위원 9인 중 한 명으로 활약한 송강호는 24편의 경쟁부문 진출작들을 심사했다.
칸 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7일 오후(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르나트 라인제브가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ULIE (EN 12 CHAPITRES)의 주연으로 출연한 라인제브는 폐막식에서 제74회 칸 여우주연상(Prix d'interprétation féminin)을 수상했다. 2021.07.18/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한편 칸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열리지 않았으며 공식 초청작 발표로 이를 대신했다. 올해 2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된 제74회 칸 영화제는 6일(한국시간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2일간 진행됐다. 우리나라 영화는 주요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지 못했지만,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비경쟁 부문,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 또한 시네파운데이션(La Sélection de la Cinéfondation)에 윤대원 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의 '매미'가 초청받아 2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칸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개막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개막 선언 뿐 아니라 여섯명의 감독,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봉 감독 외에도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이자벨 위페르, 스티브 매퀸, 마르코 벨로치오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 수상자(작)
△황금종려상_'티탄'(Titane)(감독 줄리아 듀코나우, 프랑스)
△심사위원대상_'컴파트먼트 넘버.6'(COMPARTMENT NO. 6)(감독 주호 쿠오스마넨, 핀란드)
'어 히어로'(A Hero)(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이란)
△감독상_레오 카락스/'아네트'(ANNETTE, 프랑스)
△각본상_하마구치 류스케, 오이 타카마사/'드라이브 마이 카'(Drive my car, 일본)
△심사위원상_'메모리아'(Memoria)(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태국)
'아헤드의 무릎'(Le genou d’ahed)(감독 나다브 라피드 감독, 이스라엘)
△여우주연상_르나트 라인제브/'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THE WORST PERSON IN THE WORLD)(감독 요아킴 트리에, 노르웨이)
△남우주연상_케일럽 런드리 존스/'니트램'(Nitram)(감독 저스틴 커젤, 호주)
△명예 황금종려상_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황금카메라상_'뮤리나'(Murina)(감독 안토네타 알라마트 쿠시야노비치, 크로아티아)
△단편 황금종려상_'세상의 모든 까마귀들'(TIAN XIA WU YA)(감독 이탕)
△단편 특별언급상_'8월의 하늘'(LE CIEL DU MOIS D'AOUT)(감독 자스민 테누치)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