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 "성인 코로나 백신접종 늦을수록 소아·청소년 대가 치를 것"
- 21-07-16
美 전문가 "최대 30%의 어린 아이들 장기간 코로나19 앓을 것"
국내 0~19세 확진자 7개월새 8배 증가…전체 확진자는 5.1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 어른들로 인해 어린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거나 잠재우기 위한 집단면역에 필요한 백신 접종 비율 달성이 계속 늦어지면서 어린 소아·청소년들이 그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등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어린 환자들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델타 변이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성인과 12세 이상 연령의 예방 접종률이 계속 느려질 경우 인구의 가장 어린 구성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소아·청소년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다고 해도 여전히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는 설명이다.
호테즈 교수는 "앞으로 감염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더 많은 소아·청소년들이 입원할 수 있으며 최대 30%에 이르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장기간 코로나19를 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감염 후 입원뿐 아니라 회복 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월 영국에서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의 34%가 감염 6개월 이내에 신경학적 또는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테즈 교수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는 것은 소아·청소년들이 불필요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CDC, 8월 초 하루 2100~1만1000명 입원 전망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지면서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다시 증가 추세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31개주에서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50% 넘게 증가했다. 미국 전체로 봐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약 500% 증가했다. 해당 지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모든 환자들은 백신 예방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1억6012만6516명으로 전 국민의 48.2%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만12세 이상의 인구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56.4% 수준이다.
CNN은 지난 14일 CDC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앞으로 4주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8월 초에는 하루 2100~1만1000명이 새로 입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도 증가…0~19세 7개월간 8배 증가
국내의 경우 아직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들 중 중증 환자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연령층의 코로나19 감염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 3차 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11월 30일 0~19세 누적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전체 환자의 8.9%였으나 지난 15일에는 그 비중이 12.1%로 증가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같은 기간동안 코로나19 환자는 3043명에서 2만1011명으로 6.9배 증가했다.
연령별로 구분해서 보면 0~9세의 소아의 증가율이 컸다. 지난 11월 30일 0~9세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993명을 기록했다. 반면 15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0~9세 누적 코로나19 환자수는 7996명으로 8배가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4201명에서 17만3511명으로 5.1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빠르다.
이는 코로나19 위험 계층인 60~80대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해당 연령층의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해당 연령층은 같은 기간 전체 누적 환자의 27.2%에서 23.4%로 오히려 비중이 3.8%가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