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슨에 지지 않아'…베이조스, 최초로 조종사 없는 우주선 탑승
- 21-07-15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에게 억만장자 최초 우주 비행이라는 타이틀은 빼앗겼지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전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여행에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예정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20일(현지시간) 탑승할 우주선 뉴세퍼드 호는 최초로 전문 조종사 없이 승객 4명만 태우고 우주 비행을 하게된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3m 크기의 뉴셰퍼드 호는 자율 조종 시스템을 장착해 우주선 내부에서는 직접 조종할 수 없다.
미국의 방산업체 틸 그룹의 우주산업 책임자 마르코 카세레스는 "지금까지 민간 조종사 없이 승무원만이 탑승해 우주를 비행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브랜슨이 지난 12일 탑승한 우주선에도 두명의 조종사와 회사의 수석 우주 비행 교관, 수석 엔지니어가 함께 탑승했다.
조종사가 없는 우주선을 개발하는 것은 설립된지 20년이 지난 블루 오리진 경영진이 처음부터 채택한 재정 전략의 일환이다.
블루오리진 관계자는 "조종사나 부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도록 우주선을 설계하면 돈을 지불하는 승객을 더 많이 태울수 있다"며 "이것은 간단한 수학 논리"라고 설명했다.
뉴셰퍼드호는 시속 3540km 이상으로 이륙하며 지상에 배치된 전문 우주 비행사들이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그들과 수신을 할 것이라고 블루오리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이번에 탑승하는 4명의 경우 발사 전 2일 동안 전문가들에게 훈련을 받는다.
다만 일부 우주 관련 업계에서는 조종사가 없이 운행할 예정인 뉴셰퍼드호에 대해 "비행을 하는 동안 탑승객들이 기절하거나 다칠 수도 있고 소음때문에 지시사항을 전달받지 못 할수도 있기 때문에 불안한 점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한편 베이조스가 탑승하는 뉴 세퍼드는 카르만 라인 바깥인 100.5㎞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 셰퍼드는 3분간 무중력 상태로 우주에 떠서 캡슐 유리창 너머로 지구를 바라본 뒤 다시 내려올 예정이다.
베이조스 또한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이 브랜슨의 것보다 더 높이 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뉴 셰퍼드와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투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뉴 셰퍼드가 카르만 라인 위로 올라갈 것임을 강조했다.
뉴셰퍼드에 탑승할 4명의 승객은 베이조스를 포함해 그의 동생 마크 베이조스와 월리 펑크(82), 온라인 경매를 통해 2800만달러(약 312억원)에 티켓을 낙찰 받은 사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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