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심각한데…치명률 높은 람다까지 '공포'
- 21-07-15
변이 중 델타형 가장 높아…거리두기로 버텨야
람다 확산 페루 치명률 높아…우리도 대비 필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번 4차 유행의 직간접적인 요인은 바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다.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됐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파형과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형이었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 63%는 델타 변이 환자로 3차 유행을 주도했던 알파 변이를 넘어선 것이다. 기록적인 확진자 숫자가 발생하고 있는 배경에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 보다 감염력이 60% 이상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기 때문이고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바로 홍대 원어민 강사발 전파였다.
사실 원어민 강사발 전파가 아니었더라도 델타 변이가 확산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전파력이 높고 주변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방역당국의 계획도 델타 변이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 가운데 3분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버티기에 실패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지만 8월쯤에는 우점화(전체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 차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마스크 벗기 시도했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들은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고 다시 봉쇄에 들어간 나라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고려 중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이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이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점화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델타 변이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30%가량으로 위태위태하긴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효과를 발휘한다면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
다만, 남미에서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람다 변이가 또다시 퍼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람다 변이는 최근 새롭게 발견된 변이가 아니라 페루나 칠레에선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바이러스다. 람다 변이는 지난 2020년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미국과 독일 등 전 세계 29개국으로 확산된 상태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지난 4월부터 페루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칠레와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람다 변이는 지난 6월 14일 WHO로부터 코로나19 관심 변이(VOI)로 등록됐다. WHO는 VOI를 바이러스가 전염성, 질병 중증도, 면역 회피, 진단 또는 치료 회피 등 바이러스 특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거나 확산되고 있을 때 지정한다.
아직 람다 변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 치명률 및 감염력이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모든 바이러스가 통상적으로 사람을 거치며 진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어진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특성이 더 강해졌을 것으로는 예측된다.
실제로 이 같은 정황은 페루의 코로나19 치명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페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 7월 9일 기준으로 19만 3909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9.3%에 달한다.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다행스러운 점 중 하나가 중증화와 사망률이 낮다는 것인데 람다 변이가 유행할 경우 의료시스템이 직접적인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델타 변이에 따른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중증 병상은 70%가량 여유가 있을 정도로 이전 대유행과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중증도와 사망률까지 올라간다면 실질적인 위기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입국 방역을 강화하고 분석을 위한 연구를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감염 사례는 없으며 방역당국도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국내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된 바는 없다. 남미 지역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데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및 치료제가 어느 정도 유효하다는 판단은 있다. 근거 자료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