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델타 변이, 美 경제 영향력 크지 않을 것"
- 21-07-14
레스토랑 예약, 소비지출 줄지 않아…백신접종 덕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덕분에 델타 변이 확산이 미국의 소비지출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난 국가들에서 레스토랑 예약과 소비지출이 줄었다는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영국의 경우 최근 감염 급증에도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로라 니콜라에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신규 확진과 사망이 동시에 급증했다면 경제 활동이 더 급격하게 줄었겠지만, 미국과 영국에서 소비활동 민감성은 매우 낮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델타변이 확산의 경제적 효과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한 노인층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경제 폐쇄와 제한조치의 위험은 낮다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감염이 늘고 있지만 레스토랑 예약률 등을 보면 미국인들은 확진자 증가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됐던 지난 겨울 감염 확산에 소비자 지출과 고용이 정체됐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다르다. 이번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대체로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니콜라에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중심으로 감염이 늘어나고 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감염이 많이 확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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