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벤징가 "애플 비트코인 25억달러 매입설 사실무근"
- 21-07-14
애플이 비트코인 2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벤징가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징가는 무엇보다 회사의 이미지를 가장 중시 여기는 애플이 논란이 있는 비트코인을 매입했을 리 없다며 애플이 비트코인 2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는 루머를 추적했다.
일단 애플이 2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샀다고 이슈화한 장본인은 암호화폐 업체인 체인리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슈아 룸스버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2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이를 오늘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며 "사실이면 기념으로 애플 아이폰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조슈아 룸스버그 트위터 갈무리 |
그는 루머의 소스를 밝히지도 않은 채 이같이 주장했다.
그가 이같은 트윗을 날리자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비트코이니스트’가 이를 받아 애플 2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설을 기사화했다. 이후 애플의 비트코인 25억달러 투자설은 삽시간에 퍼졌다.
그러나 벤징가는 회사의 이미지를 가장 중시여기는 애플이 비트코인을 매입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뒤 찬반양론이 비등하는 등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이같이 무모한 짓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벤징가가 취재한 결과, 이 소문의 시작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알트코인 고단’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단은 며칠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월요일(14일) 비트코인 25억 달러 매입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트코인 고단 트위터 갈무리 |
그러나 벤징가는 취재 결과, 알트코인 고단은 장난삼아 이같은 트윗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39% 하락한 3만243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전일 3% 정도 하락한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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