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유학생 6년 만에 반토막

SEVIS 지난 12월 통계 4만2,153명에 그쳐

워싱턴주 통계상 1,274명, CA 8,247명 최다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워싱턴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 한인 유학생 숫자가 30% 가량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 6년 동안 유학생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생을 관리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제학생 및 교환학생 관리시스템(SEVIS)의 2020년 12월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학생(F-1)비자나 직업훈련(M-1) 비자를 받고 미국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은 총 4만2,1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통계인 5만9,421명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 2003년 SEVIS가 출범한 이후 한인 유학생 숫자가 5만명 이하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EVIS 통계에 따르면 한인 유학생 숫자는 2004년 7만명을 넘어섰고 매년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다 2008년에는 11만명을 넘기며 미국내 외국 유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인 유학생 숫자는 2010년대 들어서도 10만명대를 기록하며 국가별 순위 1위를 지켜왔지만 2014년 9만1583명으로 10만명대 아래로 감소한 뒤 2015년 8만7384명, 2017년 7만2814명, 2018년 6만7326명, 2019년 6만2207명 등 9만명, 8만명, 7만명대를 깨뜨린뒤 지난해 결국 6만명과 5만명대 밑으로 추락한 것이다.

미국내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인 학생 비율은 4.8%였고, 중국(26만5908명), 인도(15만2062명) 유학생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을 포함한 전세계 국가들의 미국 유학이 급감한 이유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산과 트럼프 정부의 비자 제한 정책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총 8247명이 재학중이며 이어 뉴욕(5711명), 텍사스(2715명), 매사추세츠(2463명), 일리노이(2065명, 펜실베이니아(1835명), 조지아(1,635명), 워싱턴(1274명), 미시간(1253명), 버지니아(1176명), 인디애나(1115명), 뉴저지(1056명), 플로리다 순이었다.

워싱턴주가 미국내에서 한인 유학생이 8번째로 많은 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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