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적자 속에서도 ‘보너스 잔치’

다음달 성과에 따라 2%에서 많게는 5%까지


두 차례 추락한 737맥스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120억 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보잉이 다음달 직원들에게 성과급 형태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 고객 대부분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사회가 힘든 가운데서도 직원들이 보여준 성과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보너스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보잉은 지난 2019년에는 6억3,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직원 대부분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

보잉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형태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보너스 지급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치의 성과급까지는 순이익을 기반으로 했으나 2020년의 경우 운항이 중단됐던 737맥스를 정상화해 다시 인도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결국 737맥스는 지난해 11월 운항재개 승인이 떨어지고 지난해 12월8일 다시 737맥스 기종을 항공사에 인도하게 됐다.

보잉은 이같은 기준을 근거로 부서별 성과급을 차등해 다음달 현금 형태로 지급한다. 상업용 항공기 분야는 총 연봉의 3.5%를 보너스로 받는다. 엔지니어 및 기술(SPEEA) 노조는 총 급여의 5%를, 방산분야 엔지니어 소속 노종원은 4.3%를 받는다. 기계공들은 2.2%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SPEEA 소속 엔지니어는 평균 13만3,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SPEEA 기술 스탭들은10만2,000달러를 받고 있다. 소

보잉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 등으로 워싱턴주에서 모두 1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현재 5만6,908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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