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차량 몰래 망가뜨리고 싸게 고쳐준다면서 사기
- 21-07-09
싼 가격 수리 제안 뒤 카드서 현금 빼내
경찰 사기범인 20대 청년 공개 수배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노약자만 골라 일부러 차량에 흠을 낸 뒤 싸게 고쳐주겠다고 제안해 현금을 갈취한 20대 사기범이 공개 수배됐다.
렌튼 경찰은 7일 킹 카운티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차량수리비 수천 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용의자 조르지오 크리스토퍼 스티븐슨(27.사진)을 공개 수배했다고 밝혔다.
조지오는 렌튼, 벨뷰, 턱윌라 등 킹 타운티 일대 은행이나 패스트 푸드점, 그로서리 등지에서 노인이나 장애인, 여성등을 상대로 범죄행각을 벌였다.
그는 차량에 손상이 있는 이들을 골라 적은 비용으로 차량 수리를 제안하고 현금대신 카드 결제를 유도한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 은행계좌에서 현금을 빼내 갔다.
검찰은 “조지오는 자신이 미국 차량서비스협회인 AAA의 수리기사라고 속이기도 하고 일부러 타이어 펑크를 내는 등 고의로 차량에 흠집을 낸 뒤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올해 들어서만 모두 12명의 노인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7월 4일 마지막 피해자가 보고됐지만 경찰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오는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3월 체포됐지만 약물남용 치료를 위해 지난 5월 석방됐다가 6월 법정출두 명령을 받았지만 거부한 채 범죄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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