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엎친 데 '폭설' 덮친 미국 동부…백신 접종 지연

미국 동부가 폭설로 항공기 결항과 학교운영 중단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까지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대만중앙통신(CNA), 영국 BBC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기상청(NWS)이 이날 오후까지 강설량을 집계한 결과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는 이미 48cm까지 눈이 온 곳도 있었고, 뉴욕도 43cm에 달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67세 여성이 집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설상가상 강풍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며칠간 시속 80k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해 강한 눈보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현재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해 동부 버지니아부터 북동부 메인주까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학교 문을 다시 닫고 일부 도로와 백신접종센터도 폐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험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악화할 것인 만큼 폐쇄 명령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폭풍우가 강해질 것"이라며 "주내 6개 백신접종센터를 2일까지 닫는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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