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공포에 전세계 자본시장 '휘청'
- 21-07-09
'델타 변이' 창궐로 전세계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로 증시는 물론 암호화폐(가상화폐) 등 전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 암호화폐 일제 급락 : 델타 변이 공포로 전세계 자본시장이 일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모두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91% 급락한 3만28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이 델타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인 도쿄 인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가 나올 무렵부터 전세계 자본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 일본, 도쿄 일원에 긴급사태 선포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도쿄도에 대한 긴급사태 재발령을 선포하며 "기간은 12일부터 8월22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델타 변이 때문이라고 밝히며 올림픽 선수단을 통해 바이러스가 일본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럽증시는 물론 미국 증시 지수 선물 등이 모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는 델타 변이 급증으로 전세계 경기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전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하락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한때 5% 이상 하락해 3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밀렸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9.18% 급락한 21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6.84%, 카르다노는 4.51% 각각 급락하고 있다.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경기 회복 불안감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의 가격은 8거래일째 랠리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9.86포인트(0.75%) 내린 3만4421.0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7.31포인트(0.86%) 하락한 4320.82, 나스닥 지수는 105.28포인트(0.72%) 밀린 1만4559.79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미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인 국채로 돈이 몰렸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경우 8거래일 연속 내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5bp(1bp=0.01%p) 내린 1.286%를 기록했다. 장중 1.25%까지 내려 2월 이후 최저로 밀리며 8거래일째 하락했다.
팬데믹이 처음 미국 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3월 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달 초만 해도 1.58%였고 3월만 해도 1.78%를 기록해 올해 최고였다.
◇ 유럽증시도 일제 급락 :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1.73%, 영국의 FTSE는 1.68%, 프랑스의 까그지수는 2.01% 각각 급락했다.전체 유럽지수를 종합한 스톡스600지수는 1.72%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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