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최근 美서 비중 50% 넘어서…3주새 21%p ↑

미국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은 질병통제센터(CDC)의 발표를 인용,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3일 사이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51.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지난 6월 19일 30.4%에서 불과 3주 사이 21.3%포인트(p) 뛰었다.

아이오와, 캔자스, 미주리, 네브라스카 등 지역에선 델타 변이 비율이 80%에 달한다는 예측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 델타 변이 침투율이 높은 이유는 백신 거부 현상 탓이 크다.

실제로 CDC에 따르면 12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을 한 비율은 55%에 달하지만, 백신 거부 탓에 접종률은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앞서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변이는 '초전염성(hypertransmissible)' 바이러스"라며"최근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델타 변이 확산이 확진자 증가의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델타 변이는 현재 미국의 지배종인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파 변이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70% 높은 '슈퍼 전파 바이러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염력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한편,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 독려의 일환으로 집마다 찾아다니며 이동식 백신 클리닉을 활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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