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본격 정치 행보 시작…"일당제 벗어나자"며 창당 선언
- 25-07-06
트럼프 대규모 감세법안 비판…전날 X 투표에서 찬성이 6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여러분은 2대 1 비율로 새로운 정당을 원했고, 이제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전날 X에서 "독립기념일은 여러분이 양당(일각에서는 단일정당이라고도 하는) 체제로부터의 독립을 원하는지 묻기에 완벽한 때! 우리가 아메리카당을 창당해야 할까?"라며 아메리카당 창당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조사 결과는 찬성이 65%, 반대가 35%가 나와 찬성이 두배나 됐다.
머스크는 "이를 실행하는 한 가지 방법은 상원 2~3석과 하원 8~10개 선거구에만 집중하는 것"이라며 "아주 근소한 의석수 차이를 고려할 때, 이 정도면 논쟁적인 법안에 결정적인 투표권을 행사하고 또 진정한 국민의 뜻에 부합하도록 보장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상·하원 의석을 소수만 확보하더라도 양당의 근소한 의석수 차이를 이용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아메리카당이 공화당이나 민주당과 독자적으로 교섭할 수 있는 독립 정당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입법 논의는 양당과 모두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아메리카당이 정식으로 등록됐다는 기록은 없는 상태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신당 창당의 직접적인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했던 머스크는 이 감세 법안이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를 3조3000억~5조 달러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 법을 "역겨운 괴물" "터무니없는 지출 법안" "(공화당의)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 법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감세 조처 연장과 함께 머스크의 핵심 사업인 테슬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인센티브 삭감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자신이 추진했던 정부 예산 절감 노력을 "조롱거리로 만든다"고 지적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기업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삭감과 그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맞대응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기간에만 2억 8000만 달러 이상을 트럼프에게 후원하는 등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나이'인 머스크가 미국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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