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고교생 김서진군, 졸업식서 명연설로 화제모아(영상)
- 25-07-06
머킬티오카미악고교 총학생회장 출신 김군 ‘아가페’ 주제로 대표 연설
“아무런 대가없이 사랑하라! 당신의 흔적이 세상을 더 낫게 할 수 있도록”
시애틀총영사관김현석 영사 장남, 명문대 줄줄이 합격해 유펜 진학키로
시애틀지역 한인 고교생이 졸업식에서 명연설을 해 온라인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를 졸업하고 명문 유펜(펜실베니아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김서진(영어면 대니엘 김)군이다.
김군은 시애틀총영사관에서 민원 및 해외안전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현석 영사의 장남으로 지난해 카미악고교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또한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보조교사 등으로 봉사를 했을 뿐 아니라 완벽한 이중언어로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의 밤은 물론 평통 행사 사회 등도 맡아 한인사회에서도 알려진 재원이다.
김군은 지난 달 13일 에버렛 ‘에이젠 오보 더 윈드 어리나’에서 열린 2025카미악고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았다. 졸업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군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아가페’(Agape)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특유의 말솜씨와 노래까지 섞어가는 연설을 통해 김군은 무조건적인 사랑의 가치를 강조해 졸업생은 물론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김군이 이날 전달한 핵심 메시지는 “이 세상이 나에게 응답하지 않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사랑을 선택하겠다”는 것과 “아무런 대가없이 사랑하라! 당신의 흔적이 세상을 더 낫게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김군은 연설을 시작하며 자신을 “친구이자 동료, 그리고 형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 소개하고, 모든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연대를 전했다.
그는 “이 시대는 세상에 대한 실망과 냉소가 너무나 쉽다”며 “그럴수록 우리는 사랑이라는 원칙에 더욱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랑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결단이자 훈련이며 실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군은 특히 자신의 어머니를 예로 들며, 진정한 아가페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낯선 땅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헌신하고 희생했던 어머니(김현경씨)의 모습을 회상하며, “어머니는 다리가 부러져 힘든 가운데서도 제 축구 연습을 위해 먼 길을 운전해주셨다. 그 사랑은 계산이 아니었고, 조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군은 “아가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원칙과 결단, 행동은 물론 훈련된 사랑”이라며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쉬운 시대에 미움보다 사랑을 택하는 용기있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군은 이어 “아가페는 반응이 아니라 태도이며, 조건없는 사랑으로 타인의 존엄을 지키는 행위”라면서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주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연설 말미에서 그는 졸업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기기도 햇다.
“여러분은 사랑했습니까? 여러분을 사랑해 준 사람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을 미워했던 사람까지도요.”
김군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힘은 위대한 성취보다 꾸준한 사랑과 인간됨”이라며 졸업생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아가페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길 당부했다.
졸업식에 참석했던 한 미국인 목사는 김군에게 자신의 교회로 와서 연설을 해달라고 주문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김군은 유펜에서 국제관계학 및 파이낸스쪽을 공부할 예정이며 미국 최초의 한국계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다.
Korean American Student Daniel Kim Delivers Powerful Graduation Speech on Agape Love
Kamiak High School student body president draws attention with heartfelt message at commencement
Set to attend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this fall
A Korean American high school senior’s stirring graduation speech has gone viral in the Seattle area, touching hearts both online and in the community.
Daniel Kim (Korean name: Seojin Kim), who recently graduated from Kamiak High School in Mukilteo, WA, captivated an audience of nearly 10,000 at the school's 2025 commencement ceremony held at Angel of the Winds Arena on June 13.
Kim, who served as student body president, was chosen to deliver the class representative address. Centering his speech around the concept of “Agape” — a Greek word meaning unconditional love — Kim’s powerful words left a lasting impression on graduates, parents, and faculty members alike.
“Even if the world does not respond to me,” Kim declared,
“I will continue to choose love — love without conditions, so that my mark may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He began his speech by introducing himself not only as the class president, but as a friend, peer, and hopeful brother to his classmates. Acknowledging the cynicism and disillusionment that often characterize the modern world, Kim called for a courageous return to love — not as sentiment, but as a principle, a decision, a discipline.
He shared a deeply personal story about his mother, Hyunkyung Kim, recalling her sacrifices as an immigrant in a new country, navigating a foreign language and culture.
“I remember her driving me to soccer practice with a broken foot,” he said.
“That love wasn’t calculated. It wasn’t conditional. It was agape.”
Kim challenged his peers to ask themselves whether they had loved not only those who loved them back, but even those who may have wronged or disliked them.
“Agape is not just a feeling,” he said. “It is the will to preserve another’s dignity, regardless of whether they preserve yours.”
He concluded by encouraging graduates to focus less on personal greatness and more on living a life of consistent, selfless love, stating that what keeps us human and makes the world better is not glory, but compassion.
A Rising Leader in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Daniel Kim is the eldest son of Consul Hyunseok Kim, who oversees Korean community and civil affairs at the Consulate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 in Seattle. Known for his leadership and service, Daniel has also volunteered as a teaching assistant at Seattle Unified Korean School and emceed major Korean American community events, including the Peacefu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and school fundraisers — all in fluent Korean and English.
A gifted bilingual communicator and student leader, Kim was accepted to several top-tier universities and has chosen to attend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this fall, where he plans to study International Relations and Finance.
His dream?
“To become the first Korean American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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