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여행중 실종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켄터키서 여행온 여성, 주노 인근 골드 리지에서 변당해

 

알래스카 주도(州都)인 주노에서 하이킹에 나섰다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알래스카 공공안전국은 3일 알래스카 육군 방위군 헬기 수색팀이 주노 인근 골드 리지 능선 아래에서 마리테스 부에나페(62·켄터키주 거주)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에는 주노 마운틴 레스큐, 템스코 헬리콥터, 알래스카 방위군이 함께 참여했다.

부에나페 씨는 지난 1일 오전,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블리스’에서 내려 하이킹을 하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녀는 오후 선박 출항 시간까지 복귀하지 않았고, 결국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실종 수색에 나섰다.

주노 경찰국과 알래스카 주립 경찰은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펼쳤으며, 3일 밤 늦게 그녀의 시신을 수습해 주립 검시소로 이송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부에나페 씨는 당시 혼자 하이킹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나 외부인의 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안전 장비나 통신 수단 없이 험준한 산악지대로 혼자 들어가는 행위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알래스카는 여름철 관광객과 하이킹객들로 붐비지만, 지형 특성상 사고 발생 시 구조가 쉽지 않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동반자와 함께 산행에 나설 것과, 위치 추적 장비나 구조 신호 장비를 휴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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