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 위반하지 않으면 이란도 위반 안 해"

이란 대통령 "국민 권리 지키고 대화할 준비 돼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와 관련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먼저 위반하지 않으면 이란도 위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누르통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란은 이란 국민들의 권리를 지키고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이 합의한 휴전이 발효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이후 이란에서 발사된 새로운 탄도 미사일을 2발을 탐지해 요격했다며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목표물을 상대로 고강도 작전을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이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스라엘이 도발할 경우 전면 타격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란의 고위 안보 관리는 이날 CNN에 휴전 발효 후 "지금까지 적에게 발사된 미사일은 없다"며 "이스라엘이 실수한다면, 전쟁을 멈추기 한 시간 전처럼 모든 점령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반관영 ISNA 통신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휴전 이후 점령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은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양측 모두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스라엘도 이란도 만족스럽지 않다. 이스라엘에 정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격을 취소할 수 없다며 이란의 휴전 위반에 대한 "어떤 형태의 대응"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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