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한 뒤 차량에 태워 바다로 돌진시켜

피어스카운티 케트론섬서 충격적 범행에 주민들 충격

 

피어스카운티에 위치한 케트론 섬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차량을 몰고 페리 부두에서 바다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은 23일 "26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30세 남성은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다.

사건은 22일 밤 9시경 케트론섬에서 벌어졌다. 인근 주민들이 심하게 다친 여성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고, 직접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으나, 스텔라쿰에서 페리를 타고 도착한 셰리프국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다.

여성을 발견한 직후, 주민들은 "페리 부두 쪽에서 큰 충돌음이 났고, 직후 차량 한 대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에 셰리프국은 해양수색팀과 수중 드론(ROV)을 투입해 차량 수색에 나섰지만, 23일 오전 현재까지 차량이나 용의자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숨진 여성과 남성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이에 낳은 1세 아이는 현재 안전한 상태로 아동보호국(CPS)에 일시 보호될 예정이다.

케트론섬은 2020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약 20명의 주민만이 거주하는 소규모 섬으로, 외부와는 페리로만 연결된다.

이번 사건은 불과 며칠 전인 19일, 한 29세 남성이 경찰 추격 끝에 에드먼즈 페리 부두에서 차량을 몰고 바다로 돌진해 2명이 숨진 사고 이후 벌어진 것이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건 경위 및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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