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 1회 접종' 목표 달성 20개주 그쳐

성인 1회 이상 접종률 67.1%로 목표 '근접'…지역별 격차·델타 변이 확산 우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달성한 지역은 전체 50개주 및 워싱턴DC 중 20개주에 그친다고 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11일 연설에서 7월 4일을 '코로나 독립 기념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지만, 4월 초 400여만회로 정점을 찍은 접종 횟수는 최근 4만회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백악관 당국자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다만 목표 달성에는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의 67.1%가 적어도 1회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NBC뉴스에 출연해 "국가 전반적으로 (접종이)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접종률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백신 접종률이 평균에 못 미치는 지역이 있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점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파우치 소장은 "접종률이 35%에도 못 미치는 지역이 있다"면서 "특정 지역이나 도시에서 (변이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접종 목표를 달성한 지역들은 인구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해당 지역은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를 비롯해 코네티컷, 델라웨어, 하와이,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오레곤,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버지니아, 워싱턴주와 워싱턴DC 등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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