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공항서 수갑찬 채 달아난 남성, 한 달 만에체포

세드릭 스티븐슨 시애틀 시내에서 붙잡혀 


지난달 시택공항에서 수갑을 찬 채 탈주해 도주 중이던 남성이 약 한 달 만에 시애틀 시내에서 붙잡혔다.

킹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이 남성은 세드릭 스티븐슨으로, 지난 5월 5일 시택공항에서 호송 도중 달아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당시 그는 켄터키주 볼링그린으로 압송돼 다수의 체포영장에 따라 수감될 예정이었다.

공항 대변인 페리 쿠퍼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유나이티드 항공 탑승 수속대 앞에서 비교적 한산한 틈을 타 탈주했다. 그 순간을 담은 감시 영상도 확보됐다. 

시애틀항만청이 제공한 사진에는 그의 손이 앞쪽으로 수갑이 채워져 있었으며, 탈주 직후에는 셔츠 안으로 손을 감추고 달아나는 모습도 포착됐다.

감시 영상에는 스티븐슨을 쫓던 보안 요원이 한 여성 승객과 충돌하며 넘어지는 장면도 담겼다. 이후 곧바로 다시 일어나 추격을 계속했으나, 스티븐슨은 공항 주차장 복도를 통해 시애틀 경전철역으로 도망쳐 링크 라이트 레일을 타고 개피탈 힐 역에서 하차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18일 시애틀 경찰국 총기폭력 대응반 소속이자 미연방보안관 특별수사대에 배속된 형사들이 시애틀내 한 주택에서 스티븐슨을 발견하고 체포했다. 현재 그는 켄터키주 송환을 위한 주지사 영장에 따라 킹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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