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번 주말 ‘6월의 겨울’…6.25기념식 올림피아도 내일 비소식

다음 주 초엔 다시 여름 날씨 회복


이번 주말 시애틀 지역에는 회색빛 하늘에다 간간히 비까지 내릴 전망이다. 지난 몇 주간 이어졌던 따사로운 햇살과 포근한 날씨에 익숙해졌다면, 당분간은 실내 활동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 기상학자 로건 하워드는 “금요일인 21일과 토요일인 21일에는 최고 기온이 60도 초반로 떨어지며 약간 쌀쌀할 것이며 비와 천둥 가능성도 있다”며, “이 시기 시애틀 지역의 특유의 날씨 패턴인  ‘6월의 겨울'이란 준유에리(June-uary)가 돌아온 셈”이라고 밝혔다.

21일 올림피아 주청사 한국전 참전비에서는 6.25 75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이곳에도 간간히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주말의 궂은 날씨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일요일(22일)에는 기온이 다시 7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월요일부터는 기온이 70도 후반, 화요일에는 80도 초반까지 상승하며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은 사실상 매우 건조한 편이었다. 시택공항에는 이번 달 들어 측정 가능한 비가 한 번도 기록되지 않았으며, 예년 같으면 이 시점까지 약 19mm의 강수량이 있어야 한다. 이번 주말에 내릴 비는 이 수치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워싱턴주 생태부는 이달 초, 노스 및 센트럴 캐스케이드 산악지대와 퓨젯사운드 일부 지역에 대해 가뭄 비상사태를 확대 발표한 바 있다. 시애틀지역은 제외지역이다.

한편, 다음 주 초반 잠시 돌아올 더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짧은 더위일 뿐이며, 시애틀의 기온은 다시 70도대 초중반이라는 6월의 평균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만약 이번 주말 이후에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면 산불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후반부터는 다시 구름 낀 하늘과 비 소식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강수 확률은 예측하기 이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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