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최종결정 아직…정권 무너질수도"
- 25-06-19
트럼프 "이란 공격 최종결정 아직…정권 무너질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미국이 직접 참여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은 있다"라면서 "시한 직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특히 전쟁에서는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상황이 극단에서 극단으로 바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여부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상황이 매우 가변적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20년 동안, 아마 더 오래전부터 말해왔듯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갖기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동조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문서(미국과의 핵합의)에 서명해야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제 그 문서에 다시 서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매우 간단하게 말하겠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이란)이 그것(핵무기)을 사용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너무 큰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는 지지층이 이란 공격을 두고 의견이 갈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그들처럼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싸움이냐 (이란의) 핵무기 보유냐 사이의 선택이라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이란의 신정체제 정점에 있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의 붕괴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묻자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정권 붕괴나 교체에 대한 대비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것에 대비한 계획은 있지만,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60일 안에 합의를 했어야 했다. 저는 훌륭한 합의를 제안했다"면서 "저는 그들이 '그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리라 본다. 회담을 원하지만 늦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아니다"라고 답해 협상의 여지는 여전히 열어뒀다.
트럼프는 "그들(이란)이 (미국에) 올 수 있는지 물었다. 그게 가능할지 봐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면서 "그들은 이란에 있고, 어떤 경우는 정말로 오고 싶어 했지만, 폭탄이 여기저기 떨어지고 있어서 (밖으로) 못 나간다"라고 말했다.
앞서서도 트럼프는 '이란이 연락을 취해 왔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렇다. 심지어 백악관으로 오겠다고 제안했다"면서 "나는 대화하기엔 매우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전과 지금은 큰 차이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것도 너무 늦은 것도 없다"라고 말하는 등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이어갔다.
트럼프는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전쟁은 매우 복잡하다. 많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다음 주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아마 일주일보다 짧을 수도 있고, 더 짧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에서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미 이란 공격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란의 핵 포기 여부를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고위 보좌관들에게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심각하게 저울질하는 것은 이를 통해 이란이 미국이 제안한 핵합의를 수용하도록 강제하려는 목적도 함께 가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란 외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트럼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스라엘과의 휴전 및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수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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