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 미국서 제조하라더니 트럼프 황금폰 중국서 제작될 듯

최근 트럼프 일가가 499달러(약 68만 원)에 황금폰을 출시하며, 이는 미국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지난 16일 이동통신 서비스 '트럼프 모바일'과 스마트폰 'T1' 출시를 발표했다.

보수 성향의 소비자들을 겨냥해 주류 통신사의 대안이 된다는 게 목표다.

대표 제품은 스마트폰 T1이다. 황금색 외관에 성조기가 새겨져 있고 트럼프의 선거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쓰여 있다.

그러면서 이 휴대폰이 미국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미국에는 휴대폰을 조립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의 부사장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미국에는 휴대폰을 제조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 방식에 의해 중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런데 트럼프는 최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내가 원하는 것은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에서 조립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정작 그 일가가 제조하는 휴대폰은 중국에서 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는 트럼프 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부품을 수입해 미국에서 조립만 하는 방법으로 황금폰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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