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회춘' 포장해 고가 책정 성행…中성형시장 시술명 규제

국가의료보험국 '미용 성형 가격 승인 지침' 발표…시술과 가격 표준화

 

중국이 성형 및 미용 시술과 가격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3000억 위안(약 57조 원) 규모로 성장한 중국 성형 시장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국가의료보험국은 '미용 성형 의료 서비스 가격 승인 지침(시행)'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미용 성형 시술의 가격과 시술명을 규범화하고 의료기관이 합리적 가격을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현재 미용 성형 의료 서비스는 기초 의료 서비스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거나 조정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방식은 시술별 가격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각 시술별 명칭이 통일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국의 이번 가격 승인 지침은 가격 책정 관리 방식을 그대로 두면서도 가격을 표기하고 의료 기관의 가격 책정 행위를 규범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의료 기관에서는 '한국식 회춘', '피부 개선' 등의 추상적인 이름의 시술로 표기해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초음파', '서마지' 등으로 시술명을 통일하고 표기해 시술에 대해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와 관련 왕융첸 중국의학과학원 성형외과병원 부원장은 "규범화된 가격 책정은 의료 미용 성형 산업이 더 나은 가격 체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합리적이고 가성비 있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침이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시술 항목에 대한 가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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