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軍투톱 사망…핵협상 중단·긴장 최고조
- 25-06-14
이스라엘, 나탄즈 핵시설 및 핵과학자 타격…"혹독한 응징" 예고한 이란, 드론 100여대 반격
이란, 15일 예정된 핵협상 불참 통보…"美 승인없는 이스라엘 공습 불가능"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기습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도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과의 핵 협상도 이번 공습으로 인해 중단된 데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중동 지역의 평화는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란은 이날 새벽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된 작전을 실시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총 200대의 전투기가 출격해 100여 개의 표적을 타격했으며 330발 이상의 무기들이 투하됐다"며 "이번 공습은 치밀하게 계획되고 정교하게 조율된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 등 주요 핵 농축 시설과 탄도미사일 공장,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참여한 핵 과학자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인 알리 샴카니, 핵 과학자인 페레이둔 아바시와 무함마드 메흐디 테흐란치 등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번 공습으로 타격을 받은 나탄즈 핵 시설에서도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나탄즈 핵 시설에서 방사능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혀 한숨 돌렸다.
나탄즈 핵 시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개발하고 조립하는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 후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용감한 전투기 조종사들이 이란 전역의 수많은 목표물을 공격 중"이라며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독한 응징'을 예고한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즉각 반격에 나섰다.
데프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다"며 "모든 (항공) 방어 체계가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이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악랄한 본성이 드러났다"며 "이란에 대한 범죄로 이스라엘의 사악하고 피에 물든 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여러 지휘관과 과학자들이 순교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씁쓸한 운명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4월부터 진행돼 온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은 궤도를 이탈했다.
미국은 오만의 중재 하에 지난 4월부터 이란과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다. 우라늄 농축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양국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미국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협상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역내 미군 병력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고,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미국이 이스라엘 공습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지만 이란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는 미국의 조율과 승인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며 "이 정권(이스라엘)의 후원자인 미국 정부 역시 이 무모한 긴장 고조로 인한 위험한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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