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협상 압박…"두 번째 기회 생겨"

"이스라엘 공격 훌륭했다…앞으로 더 많은 공격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에 핵 협상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두 달 전에 이란에 '60일 이내에 협상하라'고 최후통첩했다"며 "그들(이란)은 그렇게(60일 내 협상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이 61일째"라며 "이제 그들에게 어쩌면 두 번째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ABC뉴스 워싱턴 특파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훌륭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는 이란에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이란은 매우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3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핵 협상 의지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당시 협상 시한은 '2개월 이내'로 제한했다.

하메네이는 "속임수"라며 퇴짜를 놓았다.

미국과 이란은 가까스로 오만의 중재 하에 4월부터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 이란을 기습 공격하며 오는 15일 6차 핵 협상은 결렬 위기에 처했다. 이란이 협상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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