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인권단체 올림피아 호텔 점거, 직원 투숙객 쫓아내
- 21-02-02
레드 라이언 호텔 무단 점거해
경찰 현장에서 7명 체포해
홈리스 지원단체가 홈리스들에게 객실을 제공하기 위해 올림피아 대형 호텔을 점거하고 직원들과 투숙객들을 쫓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올림피아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부터 올림피아 주청사에 인접한 곳에 소재한 '레드 라이온 인' 호텔에서 한 단체가 호텔을 점거하기 위해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투숙객들의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호텔 직원들에 따르면 약 45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방망이, 칼, 낫 등을 소지하고 얼굴에는 마스크, 헬멧, 가글 등을 착용한 채 호텔 내부로 진입했고 위협을 느낀 직원들은 호텔 지하실로 이동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숨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호텔에는 약 40여개의 객실에 투숙객들이 있었는데 투숙객들은 경찰이 폭도들을 진압할때까지 수시간 동안 객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격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호텔 점거를 시도한 배후는 '올리 하우징 나우(Oly Housing Now)'라는 노숙자 인권지원단체로 이날 17개의 객실을 예약해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순찰대(WSP)과 서스톤 카운티 셰리프국이 올림피아 경찰국을 지원해 호텔 점거를 위해 소란을 피운 인권단체 회원 7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올림피아시 셰럴 셀비 시장은 "시정부는 노숙인들에게 안전한 거주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십여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리 하우징 나우'가 오늘 저지른 방법은 비생산적이며 노숙인들을 위한 목적 달성을 더욱 어렵게 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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