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파월 임기 끝나면 강력한 비둘기파 임명될 것"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단기 금리 급락으로 앞으로 1년 후 미국 달러가 1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운용자산 160억 달러(약 21조7000억 원)의 매크로 헤지펀드를 설립한 존스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내년 단기 금리가 극적으로 인하해 달러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를 마치고 새로 임명될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의제를 적극 수용하는 '비둘기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존스는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하지만 다음주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선물시장이 금리 인하를 가장 높은 확률로 예상하는 시기는 9월로 0.25%포인트 정도다.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동성으로 인해 올들어 거의 9% 하락했다.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특히 달러화에서 대거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