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90만명 접종 완료…백인 60%인데 히스패닉 12%·흑인 5% 불과

美CDC, 의료종사자·요양원 환자 대상 한달 데이터 분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인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입원환자 중 흑인과 히스패닉은 그 비중 대비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년 12월 14일~올해 1월 14일 한 달간 우선 접종 대상인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입원환자 1290만명에 대해 이뤄진 초기 백신 접종 데이터를 공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흑인의 경우 보건의료종사자의 16%, 양로원 입원환자의 14%를 차지하는데도, 집계된 초기 접종 인원의 5.4%에 그쳤다.

히스패닉은 보건의료종사자 13%, 요양원 입원환자 5%를 차지하는 반면, 초기 접종 인원의 11.5%만이 백신을 맞았다.

반면 백인은 60.4%가 접종했다. 백인이 보건의료종사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60%, 요양원 입원환자는 75%다.

마르셀라 누네스 스미스 정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장은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에 따르면 흑인과 유색인종에 대해 백인과 같은 비율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면 인종 간 접종 불균형은 더 크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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