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훌쩍거림 가볍게 여겨선 안 돼…델타 변이 일수도
- 21-07-03
기침·후각상실 줄고 콧물·두통 잦아…변이에 증상도 바뀌는 듯
AZ·화이자 이어 모더나, 얀센도 델타 변이에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중 하나인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감염자들에서 나타나는 증상도 이전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가령 코로나19 감염자들에서 나타났던 후각상실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줄어들고 이전 환자에게서 보이지 않던 콧물 증상이 새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위험계층이던 고령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아 감염이 줄어들고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서 생기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기침, 후각상실 등 증상 줄고 콧물, 두통 나타나
3일 호주의 비영리 '더컨버세이션'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증상은 기존 정부기관 및 보건당국이 밝혔던 코로나19 증상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발열, 마른기침 그리고 피로감이 있다. 또한 드물게 몸살, 인후통, 설사, 결막염,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피부 발진 그리고 손가락 또는 발가락 변색을 겪는 환자들도 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호흡 곤란 또는 숨가쁨,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그리고 언어 또는 운동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며 호흡기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40세 이하 델타 변이 감염자들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또한 인후염, 콧물, 그리고 발열이 뒤를 이었다. 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기침은 이제 다섯 번째이며 후각 상실은 후순위로 밀렸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델타 변이에서 나타난 흔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증상이 차이 나는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다르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감염자들이 바뀐 것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즉 고령 코로나19 환자들과 젊은 성인 환자들 간 증상이 차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많은 바이러스도 감염된 사람의 연령, 성별, 복용 약물, 식단,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초기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들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진행되면서 가장 위험한 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상당수 백신 접종을 받았다.
더컨버세이션은 사소한 훌쩍거림이 있더라도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접종 코로나19 백신 4종 모두 델타 변이에 효과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효과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보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접종되는 백신 정류 대부분이 완전 접종 시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영국 보건당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까지 접종시 예방효과가 각각 87.9%, 59.8%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 또한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모더나는 지난 6월 말 2차 백신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참가자 8명에서 채취한 혈청으로 각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시험한 결과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수는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2.1배 감소했다. 이에 모더나 측은 “중화항체 수가 줄었지만 변이를 예방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 또한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및 널리 퍼져있는 기타 변이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 활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얀센 백신은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최소 8개월 간 면역반응이 지속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더컨버세이션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한 생일파티에 참석한 30명 중 24명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됐으며 이들 모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나머지 예방 접종을 받은 6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모두 감염을 피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바이러스 수치도 낮고 증상도 경미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