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증시에 위험이 아니라 부스터샷 효과"

JP모건 "백신 효과 있다…가치주 끌어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는 주식시장에서 위험(리스크)이 아니라 오히려 가치주를 끌어 올리는 '부스터샷'(백신 추가접종)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JP모건이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투자보고서에서 "유럽, 북미처럼 높은 백신접종률의 선진국의 경우 높은 집단면역으로 인해 델타 변이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델타변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출현한 알파변이와 비슷하다. 알파변이 공포에 한 달 동안 국채수익률, 가치주, 경기순환주가 랠리를 보였다. 하지만 변이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으면서 국채와 성장주는 내리고 가치주는 올랐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그리고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증시는 비슷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JP모건은 내다봤다. 코로나19에 가장 민감한 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원유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유가는 고공행진중이라고 JP모건은 지적했다.

JP모건은 6월 델타변이가 가장 많이 확산한 1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접종률이 높을 수록 사망률이 낮다고 전했다. 일례로 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지난달 하루 평균 1만40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새로운 사망자는 일평균 9명에 불과했다. 포르투갈 역시 하루 평균 900명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1명씩 늘어났다. 반면 인구 14%만이 백신을 접종한 러시아의 경우 사망자가 급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델타변이로 인해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백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사망자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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