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새역사 썼다…'어쩌면 해피엔딩' 작품상 등 美토니상 6관왕 쾌거
- 25-06-09
<9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음악상(Best Score)과 각본상(Best Book of a Musical)을 받은 박천휴(왼쪽)와 윌 애런슨이 활짝 웃고 있다. >
연출상·각본상·남우주연상·음악상·무대디자인상도 수상
제78회 토니상 시상식 9일 뉴욕서 열려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공연 중인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공연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K 뮤지컬사에 새 역사를 썼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9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8일 오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는 각본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마이클 아든은 연출상을, 대런 크리스은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데인 레프리와 조지 리브는 무대디자인상을 품에 안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번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등 뮤지컬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6개 트로피를 가져왔다.
특히 최고상 격인 작품상에서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데드 아웃로'(Dead Outlaw, 죽은 무법자), '데스 비컴스 허'(Death Becomes Her, 영화 원작 '죽어야 사는 여자'), '민스민트 작전'(Operation Mincemeat)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겨룬 끝에 수상, 시선을 더욱 집중시켰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K 뮤지컬이 토니상에서 상을 탄 것은 지난해 제77회 때 한국계인 린다 조가 의상상을 거머쥔 '위대한 개츠비'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또한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K뮤지컬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박천휴 작가는 음악상 수상 직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비현실적인 기분이 들고, 우리가 반딧불이(fireflies)라고 부르는 관객과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윌 애런슨 작곡가와는 지난 10년간 서로 두 언어(한국어/영어)로 언쟁하고, 싸우고, 고함치며 치열하게 함께 작업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한 후 뜨거운 현지 반응에 힘입어 내년 1월 17일까지 공연이 연장됐다. 오는 10월 국내에서도 10주년 기념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로봇 주인공들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대학로 소극장에서 2016년 초연한 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선보였다.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4관왕,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뮤지컬은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내년 1월 17일까지 공연이 연장됐다. 오는 10월에는 국내에서도 10주년 기념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달부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거뒀다.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으며, 제91회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관왕, '드라마데스크 어워'즈 6관왕에도 올랐다.
한편 이번 토니상 연극 부문에서는 '퍼포스'(Perpose)가 작품상(Best Play)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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