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여름철 열사병…몸의 경고 지나쳐선 안돼
- 21-07-02
캐나다 서부 폭염에 약 일주일간 134명 사망
높은 온도에 우리 몸 어떻게 반응할까
최근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 서부가 100년만에 살인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캐나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후 밴쿠버 일대에서 폭염으로 인해 최소 134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턴은 섭씨 47.9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미국 CNN은 이런 기온이 이 지역에서 1800년대 후반 기상 관측을 처음 시작한 이후 10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폭염이 발생할 때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 몸은 섭씨 36.1도~37.2도의 체온을 유지한다. 그런데 뇌가 그보다 외부 온도가 높거나 낮아진 것을 감지하면 우리 몸을 식히거나 따뜻하게 하려는 기제가 작동한다.
보스턴 메디컬 센터 응급의학과 부소장인 주디스 린든 박사에 따르면 몸을 식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땀을 흘리는 것이다. 모공이 열리고 땀이 흘러나오면 이 땀이 증발하면서 몸을 시원하게 한다.
두번째 방법은 혈관을 확장하고 심박수를 높이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몸 표면에 열과 피가 몰리면서 과도한 열이 배출된다. 하지만 외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인체의 이런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 특히 습도가 높으면 역효과까지 난다. 땀을 증발시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외부 습도가 높아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도리어 체온을 더 올리는 것이다.
높은 체온은 뇌와 다른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온열질환에는 열성 경련이 가장 흔한데, 높은 온도에서 강도높은 운동이나 노동을 해 땀을 많이 흘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땀이 체내 염분과 수분을 다 써버려 종아리, 어깨, 허벅지 등에서 근육통이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땀띠가 흔하게 일어난다.
열로 인한 탈진인 일사병과 열사병은 목숨까지 위협한다. 일사병은 신체 온도가 37~40도 사이로 상승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은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체온이 섭씨 40도~40.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신체 메커니즘이 고장 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 상태가 열사병이다.
열사병을 경고하는 몸의 신호는 극도로 높은 체온, 붉고 건조한 피부, 빠른 맥박,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또는 의식 상실 등이다. 이런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선풍기나 부채, 얼음 주머니를 이용해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어린이들은 더욱 온열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은 온도 변화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낮고 복용하는 약에 따라서 체온 상승이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