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있는 고양이, 길고양이 보다 코로나 감염률 20배 높아
- 21-07-02
집고양이 67%, 길고양이 3%서 코로나19 양성 반응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감염 옮기거나 그 반대의 가능성 배제못해”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는 오는 9~12일 열리는 2021년 유럽임상미생물감염병학회(ESCMID 2021)에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 중에서도 주인의 침대에서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다. 해당 연구는 도로시 벤젤 캐나다 구월프대학교 수의대 교수 연구팀이 진행해 초록이 공개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 경력이 있는 가구 77곳에서 48마리의 고양이와 5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와 고양이 75마리와 동물병원에 있던 길고양이 75마리도 함께 검사했다.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된다면 현재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도 과거 어느 시점에 감염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주인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무릎에 앉히거나 침대에서 재우는지 등 동물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동물들에게 뽀뽀나 얼굴을 핥도록 허용했는지 또는 매일 함께 보낸 시간 등을 질문했다.
이후 주인이 코로나19를 앓았을 당시 반려동물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설문조사 했다.
분석 결과 주인이 있는 고양이의 67%와 개의 43%가 코로나19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여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물보호소에 있는 개와 고양이는 9%(7마리)가, 길고양이는 전체의 3%(2마리)가 코로나19 양성이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개의 20%가 힘이 없고 식욕 부진 증상을 보였다. 일부 개들은 기침이나 설사 증상이 있었으나 대부분 경미했고 증상도 오래가지 않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의 경우 27%가 콧물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 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였으나 고양이 3마리는 중증이었다.
개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과 보낸 시간 및 접종 유형은 감염에 큰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주인과 많은 시간을 고양이는 감염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인의 침대에서 자는 고양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킬 때 사용하는 수용체가 고양이의 경우 개보다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양이가 개보다 사람의 얼굴 가까이서 잠을 잘 가능성이 더 높아 감염에 더 노출될 위험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팀은 보호소나 길에 있는 반려동물보다 주인이 있는 동물들의 감염률이 더 높다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사람에서 반려동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 좋겠다"며 "반려동물이 다른 반려동물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확률은 제한적이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사람에게 전달할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