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저소득층학생 대학진학 지원도 차질

WA 주정부 예산삭감으로 관련 비영리기관 업무 80% 줄어


워싱턴주의 저소득층 학생, 특히 가족 내 첫 대학진학생들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대학성공재단(CSF)’이 주정부의 예산삭감에 따라 내년 업무량을 80%나 줄이게 됐다.

공립중고교에 직원을 보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1대1로 상담해주는 CSF는 주의회가 올 회기에서 관련예산을 삭감해 주정부와 맺은 계약금이 1,200여만달러나 증발됐다.

CSF는 연간 운영예산의 50% 이상을 주정부 계약금에 의존해왔다. 내년에 1,200만달러가 깎이게 되면 주정부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20%로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CSF는 학교파견 직원을 150명에서 54명으로 줄이고 이들의 상담대상 학생도 2만5,000여명에서 4,500명으로 줄일 수밖에 없다고 제임스 도지 CEO가 밝혔다.

도지 CEO는 킹 카운티 학생들의 대면상담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며 시애틀의 아사 머서 중학교, 레이니어 비치 고교, 클리블랜드 고교도 이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 CSF는 원래 학생들의 신청을 받고 해당 학교에 상담사를 보냈었다. 하지만 2022년 연방정부의 코비드-19 팬데믹 지원금 덕분에 킹 카운티 28개 고교 모두에 풀타임 상담사를 파견해 2만여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상담해줬다.

CSF는 게이츠 재단의 지원금 덕분에 올림픽 반도와 킷샙 반도의 15개 농촌지역 고교와 야키마 및 타코마 지역의 5개 학교엔 상담사가 계속 파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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