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공항서 알래스카항공 여객기끼리 날개 부딪쳐

경미한 접촉사고로 탑승객 전원 하차

“부상자 없고 지연도 없어”FAA 조사 착수


주말인 17일 정오 무렵 시택공항에서 알래스카항공 소속 여객기 두 대가 지상에서 후진 중 날개가 맞닿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미하게 부딪친 이 사고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고 항공편 지연도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시애틀항만청 카시 맥나이트-시 대변인은 "경미한 접촉(minor contact)이었으며, 탑승객 전원은 안전하게 하차한 뒤 대체 항공편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측에 따르면 사고는 지상 지원 차량이 각각의 항공기를 게이트에서 밀어내던 중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날개 끝이 서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모두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보잉 737기종으로 한 대는 오렌지카운티로 갈 예정이었던 737-800기종이었고 다른 한 대는 새크라멘토로 갈 예정이었던 737-900기종이었다. 두 기종 모두 약 18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관리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택공항에서는 지난 2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착륙 후 택싱 중, 제설 작업 중이던 델타항공 항공기와 접촉, 양쪽 모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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