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전속 사진사들 시위...왜?

노조 소속 10여명, 업소 측의 사진부서 폐지결정에 항의 


시애틀의 최고명소인 스페이스 니들에 고용된 사진촬영 전문가들과 이들을 성원하는 일부 직원들이 업소 측의 사진부서 폐지결정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스페이스 니들 안팎과 인근 ‘치훌리 가든’(유리예술품 전시판매장)에서 방문객들을 상대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이들 사진사 10여명은 소속노조 대표가 업주 측과 협상을 벌인 12일 피켓을 들고 스페이스 니들 주위를 돌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진부서 팀장인 안젤라 아코스타는 노조가 임금인상과 건강보험 개선 등을 요구한 반면 고용주 측은 대다수 방문객들이 핸드폰으로 스스로 사진을 찍고, 사진사들이 찍어놓은 사진을 구입하지 않으며, 실내에 마련된 대형화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엘리베이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아예 사진부서 폐지를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코스타는 사진사들이 찍은 영상은 품격이 다르다며 특히 치훌리 가든처럼 조명이 약한 곳에서도 멋진 사진을 찍어준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스페이스 니들에서 청혼하는 청춘남녀들도 종종 있고 작품수준의 사진을 원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항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