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인력 3% 감원 추진

전 세계 직원중 최대 6,800명까지 감원 예고

“시장변화 대응 위한 조직개편…성과 기반은 아냐”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시총 1위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MS는 13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전체 인력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감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2만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감원은 최대 6,800여 명에 이를 수 있다. 

구체적인 부서나 인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구조조정은 성과 기반이 아닌 조직 효율화와 시장 환경 변화 대응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회사와 각 팀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지난해 1만 명을 정리해고한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시애틀 지역에서만 3,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소규모 인력 조정이 이어졌으나, 대부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1월에도 일부 성과 기반 인사 조정이 있었지만, 이번 감원은 그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대신 경영 효율화를 위한 ‘관리직 레이어 축소’도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부터 AI 관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직 재편을 통해 핵심 성장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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