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벨뷰 경전철 연결 또다시 미뤄지나

사운드 트랜짓, 올 12월27일 예정에서 내년 초로 연기 시사


지난 주말 레드몬드 다운타운역과 매리무어 빌리지역이 개통됨에 따라 10개 역의 경전철 2호선(이스트 링크)이 완성됐지만 여전히 탑승객이 제한된 ‘고립 철로’일 뿐이다. 2호선은 시애틀의 1호선과 연결된 뒤 진가를 발휘한다.

원래 2호선은 2023년 시애틀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역과 연결돼 1호선의 워싱턴대학, 노스게이트, 린우드까지 운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머서 아일랜드와 I-90 다리에 가설한 철로가 잘못돼 이를 거둬내고 다시 까는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사운드 트랜짓의 다우 콘스탄틴 CEO는 이 구간이 올해 12월27일 개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작업이 더 늦어져 내년 초로 미뤄질 것 같다며 공사가 끝나는 대로 I-90 철로 위에 빈 전동차를 굴리며 안전도를 시험한 뒤 개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트 링크는 또 켄트, 디모인, 스타 레이크, 페더럴웨이 다운타운 등 1호선의 남쪽 연장선과도 내년 봄 시애틀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 전에 연결될 예정이지만 I-90 다리의 선로공사 때문에 미뤄질 우려도 없지 않다고 콘스탄틴은 밝혔다.

한편, 렌튼, 바슬, 우딘빌 등 2호선과 거리가 떨어진 이스트사이드 동네 주민들을 위해 사운드 트랜짓은 I-405를 따라 전기로 작동되는 급행버스 ‘스트라이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렌튼의 NE 44가와 사우스 렌튼 트랜짓센터 노선이 개설되고 2034년까지는 두 곳에 대형 환승 주차장이 마련된다.

스트라이드 급행버스는 북쪽에서도 린우드에서 커클랜드와 벨뷰까지 I-405와 나란히 달리는 노선이 2029년까지 마련된다. 우딘빌에서 Hwy-522를 따라 쇼어라인의 사우스 148가역까지 운행하는 제3의 스트라이드 노선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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