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주인 에버렛연구소, 테스트하지도 않고 900만달러 청구했다 기소돼

연방검찰, 에버렛 실험업소 주인 메디케어 사기혐의로 기소


에버렛에 소재한 병리 테스트업소 ‘아메리칸 랩워크스‘의 소유주가 실시하지도 않은 테스트로 메디케어에 거의 900만달러나 청구했다가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모국인 인도에 갔다가 돌아온 모하메드 아지프(34)를 4월10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시애틀 연방지법에서 첫 인정신문을 받은 아지프는 의료사기 및 의료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아지프는 2021년 아메리칸 랩워크스를 설립한 후 2023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노인들을 대상으로 코비드-19 등 호흡기질환 바이러스를 테스트했다며 지난해 메디케어에 870여만달러를 청구, 110여만달러를 챙겼다.

그를 수사한 연방수사국(FBI) 시애틀지국의 마이크 헤링턴 수사관은 그가 동일한 메디케어 환자 이름으로 20여 차례나 청구서를 냈고, 심지어 테스트 실시 날짜가 메디케어 환자의 사망 날짜 이후로 된 케이스도 있었다고 밝혔다.

메디케어 당국은 아메리칸 랩워크스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진정이 200여건이나 제기됐다며 대부분은 근거 없는 청구서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지프는 지난해 업소의 은행구좌에서 자기 개인구좌로 26만달러를 빼돌리고 업소를 정리한 후 인도로 돌아갔었다. 검찰은 그의 공모자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지프의 배심재판 날짜는 6월3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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