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오페라 성지 '라 스칼라' 음악감독 선임…247년 만의 첫 아시아인
- 25-05-13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차기 음악감독 임명…2027년부터 임기 시작
"한국 문화의 상징적 인물…라 스칼라와 '생산적인' 관계 맺어 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72)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동양인이 이 극장의 음악감독직을 맡는 것은 247년 역사상 처음이다.
라 스칼라 극장 측은 1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정명훈이 2026년 말 임기를 마치는 리카르도 샤이를 이어 음악감독직을 맡게 되며, 2030년 2월 총감독 겸 예술감독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의 임기 종료까지 해당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명훈은 오는 2027년부터 이 오페라극장을 이끌게 된다.
극장 측은 "정명훈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온 인물로, 한국에서는 문화적 상징으로 평가받는다"며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합창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도 '가깝고도 생산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음악감독이 아닌 인물 중 라 스칼라의 국제적 위상을 가장 크게 높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극장 측에 따르면 정명훈은 1989년부터 라 스칼라에서 9편의 오페라를 포함해 총 84회의 공연과 141회의 콘서트를 지휘했다. 또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탈리아 전역을 비롯해 독일,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순회공연도 진행한 바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라 스칼라 극장은 1778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오페라의 성지'로 불린다. '오텔로'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수많은 명작이 초연된 곳이며, 세계적인 성악가와 지휘자들이 꿈꾸는 무대로 손꼽힌다. 오페라 극장 외에도 박물관, 발레학교 등을 갖춘 종합 예술기관이다.
한편 정명훈은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유수의 악단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훈장을 수훈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에 사는 친구 유정주를 찾습니다"
- 워싱턴주 중앙대동문회, 여름 모임 가져
- 이번 주말 제75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페더럴웨이 학교내 한국어ㆍ영어 이중언어프로그램 설명회
- 대한부인회 봄학기 수료식 및 발표회 23일 개최한다
- 오리건 한인 디저트전문점 미국 최고 베이커리로 '요식업계 오스카상'받아
- 이문세 올 하반기 시애틀 공연한다
- KOGA ‘사랑과 감동’의 효도잔치 열어(+영상,화보)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성대하게 열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희생 없는 미래는 없다
- 시애틀총영사관, 인기 크리에이터 ‘챔보’와 협업영상 만들어
- <속보> 연기됐던 SNU포럼 21일에 열린다
- 한인생활상담소 영유아발달 무료 워크숍 개최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창립 20주년 행사 연다
- [기고-윤여춘] 시애틀 등산로 들머리의 한국정원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6월 13일~6월 19일)
- 시애틀지역 한인미술 꿈나무들 올해 미대 입시서 두각 나타내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대한부인회, 간병인고용 현장인터뷰로 하루 56명 선발(영상)
- 한인 올림퍼스스파 '수술전 트랜스젠더 여탕 허용'판결에 불복해 대볍원 상고한다
시애틀 뉴스
- 여름이 제철, 워싱턴주 등 서북미 '체리' 한국서 출시
- 아마존 다음달 대규모 할인행사 연다
- 시민권자와 결혼후 영주권 기다리던 워싱턴주민 추방결정
- "이것 하루에 하나씩만 먹으면 잠 잘잔다"
- UW 150주년 졸업식 거행돼…한인 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
- 시애틀서 역대 두번째 대규모 시위 벌어져-시애틀시내만 7만여명 '반트럼프'시위
- <속보>시택공항 항공기 폭탄위협 2시간 공항 일시 폐쇄
- "미국에 왕은 없다"…트럼프 생일날, 美 2000여곳서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
- <긴급> 시택공항 ‘보안 문제’로 긴급 이착륙 금지 조치
- 워싱턴주 애플헬스 170만명 정보, 연방 이민당국에 넘겨졌다
- 이번 주말 시애틀지역 교통지옥-405 북행차선 피해야
- 스타벅스 “전세계 여행하며 13만달러 받을 사람 찾아요”
- 중국계 UW교수, 연방백신자문위원회에서 전격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