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 좋긴하지만 상황은 계속 나빠져

커리어 시작하기 전국 26번째 좋은 도시에 꼽혀

과거 5~6위서, 지난해 13위서 13계단 밀려나 

 

시애틀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서는 젊은 층이 일자리를 잡고 커리어를 시작하기에 좋은 편에 속하긴 하지만 순위에서는 계속 밀려나고 있어 상황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 사이트인 월렛허브가 12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상으로 커리어 친화환경 등 25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커리어를 시작하기 좋은 도시’순위에 따르면 시애틀은 전국 26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은 같은 조사에서 전국 5,6위를 차지하다 지난해 13위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또다시 13계단이나 후퇴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마존 본사 등이 있는 시애틀은 전문직으로의 직업 기회는 89위, 삶의 질은 전국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문직으로 직업기회가 지난해 52위에서 37계단 급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 등에서 해고가 이뤄지는 등 IT 직종에 대한 취업이 힘들어진 점 등이 순위 급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도시들의 순위를 보면 타코마가 전국 지난해 68위에서 올해는 97위로 역시 대폭 하락했고, 스포캔이 전국 34위에서 63위로 역시 크게 밀려났으며, 워싱턴주 밴쿠버는 100위에서 113위로 다소 밀렸다.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68위로 역시 다소 밀렸으며 세일럼이 128위를 기록했으며 몬태나 미줄라 99위, 아이다호 보이지가 서북미에서 가장 좋은 전국 15위, 냄파가 전국 59위를 차지했다. 반면 알래스카 앵커리지는 129위로 최하위권이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에서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잡아 커리어를 쌓기에 가장 좋은 도시는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꼽혔으며, 플로리다 올랜도가 2위, 플로리다 탬타가 3위, 텍사스주 오스틴이 4위, 플로리다 마이애미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사회 초년생으로 커리어를 쌓기에 가장 안좋은 도시는 하와이 펄 시티가 꼽혔으며 브리지포트, 옥사나드, 뉴욕, 드트로이트 등이 최하위 도시로 꼽혔다.

이번 조사를 맡은 월릿허브 측은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선택에서 고려하는 것들은 직업기회 외에도 집값과 생활비, 통근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요소들을 담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미국 내 182개 도시의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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